우리가 일하는식

Top view of a team collaborating with laptops, phones, and notes in a modern office.

출근,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법

아침 9시가 되면 사무실엔 슬슬 노트북이 켜지고, 누군가는 손으로 커피를 내리고, 누군가는 조용히 화면을 켭니다.

누군가에겐 일상적인 장면일지 모르지만, 우리에게는 소중한 풍경입니다. 행복한웹앤미디어는 그렇게 시작됩니다.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깨를 맞대는 이 공간에서.

작은 차이는 일을 다르게 만듭니다

정확히 말하면, ‘장애가 있어도 일할 수 있다’가 아닙니다. ‘장애가 있기 때문에, 다른 방식으로 일한다’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.

청각장애가 있는 동료는 회의 중 실시간 문자 채팅을 함께 띄우고, 지체장애가 있는 디자이너는 키보드 단축키와 맞춤 입력장치를 활용합니다. 화면을 소리로 듣는 동료, 타인의 말보다 화면의 움직임에 먼저 반응하는 동료. 우리는 그렇게 다르게 일합니다.

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, 방향은 분명합니다

어떤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오래 걸립니다. 디자인 수정 한 번에 하루가 더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. 하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습니다. 일의 속도보다, 사람의 존중이 더 중요하니까요.

중요한 건 방향입니다. 우리는 ‘완성된 결과’보다 ‘서로 이해하면서 완성해가는 과정’을 믿습니다.

모른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

처음엔 어색한 게 당연합니다. “죄송한데, 이거 한 번만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?” 이 말은 여기선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.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일한다는 건, 질문을 허락하는 분위기에서 시작되니까요.

배우는 건 느릴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느리게 배우면, 오래 기억하고, 더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.

회의 시간엔 때때로 웃음이 터집니다

딱딱하게만 보이는 IT업무지만, 우리는 회의 중간중간 농담도 하고, 누가 실수해도 서로 웃습니다.

실수도, 침묵도, 모르는 것도 괜찮다고 느끼는 분위기. 그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. 기술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걸 모두가 체감하며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
우리가 함께 일한다는 것의 의미

누군가의 속도를 맞춰야 할 때, 잠시 멈추고 기다릴 줄 아는 회사. 기능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문화. 그게 바로 행복한웹앤미디어의 방식입니다.

누구도 완벽하지 않지만, 모두가 ‘같이’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. 우리는 그렇게 함께 일합니다. 천천히, 하지만 진심으로.

지금,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

우리 구성원 중 몇 명은 말합니다. “이렇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놀라워요.” 그 말에, 우리는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. 이 공간을 지켜야겠다고요.

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. 다르게 일해도 괜찮습니다. 우리는 서로의 속도와 방식에 적응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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